미얀마 - 바간, 일출

2014.07.12 21:38

2011.11.13

아침 네시반에 눈이 떠진다. 와.... 내가 이렇게 부지런히 살았나 새삼 혼자 대견스럽다.

그렇게 유명하다던 바간의 일출이 기대가 되기도 하고, 지난 겨울 친구를 이끌어 주었던 한춀린이라는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대충 씻고 게슷하우스를 나선다.

반갑고 수줍게 인시하는 작은 체구의 청년이 있다. 오늘하루 이 고즈넉한 도시를 안내해줄 친구 한춀린이다.

올드바간의 일출이 유명하다는 곳으로 마차를 달린다. 흰 입김을 뿜으며 묵묵히 달리는 말이 좀 안쓰럽다.

새벽이라 옷을 어떻게 입을까 하다가 긴팔티 한장에 반바지만 입고 나왔는데 꽤 춥다. 후드티 생각이 간절하다. 긴바지도 있고, 후드티도 있고, 거기에 초경량 파카까지 챙겨왔는데, 막상 귀찮다고 안입고 나온게 후회된다.

삼십여분을 달려서 일출을 위한 사원에 도착한다. 이미 두팀정도가 미리 와있다. 사원위를 플래쉬를 비추며 올라가니 어스름한 새벽빛에 보이는 실루엣이 아름답다.

조금 지나니 양곤에서 뵈었던 스님들이 올라오신다. 참 단아해 보이는 세분들이 바간의 일출을 보러 오신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양곤에서 바로 바간으로 오셔서 며칠째 머무르고 계시단다. 잠깐의 인사가 끝나고 새벽의 바간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어스름한 새벽이 지나고 첫빛이 올라온다.

조금씩...... 어둠속에 숨어있던 탑들이 그들의 모습을 드러낸다.

붉은 빛 속에서 보이는 수많은 탑들의 실루엣.... 사진으로 담는데 그 감동이 담기지 않는다.

주변엔 어느새 각국에서 온 사진사들이 열심히 장엄한 일출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갑자기 도둑맞았던 카메라 생각이 간절하다. 아무래도, 바간에 다시 오게 될것 같다.

여행하면서, 여러번의 일출과 일몰을 보았지만, 바간의 일출은 사람을 겸손하게 하는것 같다. 수천개의 불탑속에, 수백년 수천년의 사람들의 기원이 시간의 두께만큼 차곡차곡 감동으로 쌓인다.

아.... 이곳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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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 만달레이 일출, 바간 일몰투어

2014.07.12 21:36



2011.11.12

새벽 알람 소리에 맞춰 눈을 뜬다. 지금 시간은 네시반...... 어째 서울에 있을 때 보다 훨씬 부지런해졌다.
조금 일찍 일어났나 싶다. 왠지 조금 여유가 생긴다. (결국 이 여유가 나중엔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왕궁쪽으로 향한다. 그래도 어제 어느쪽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물어봐둬서 안헤매고 찾아간다. 그런데 길이 만만찮게 길다

조금 쌀쌀한데, 바삐 걸었더니 살짝 땀이난다. 왕궁앞에 도착하니 벌써 어스름하게 날이 밝는다. 그제 아침에 봤던 타오르는 붉은 하늘빛은 없는듯 하다. 왠지 가슴 한구석이 아쉬움에 물든다. 여행에선 어떤 우연도 놓쳐서는 안되나보다.

북쪽을 향해 걸으며 사진을 찍는다. 계속 엊그제의 장관이 눈에 밟힌다. 아마도 조금 꾸물거려서 놓쳤거나, 그날만 미친듯이 붉은 하늘이었나보다.

해자의 반대편 끝까지 걸으니 해가 뜬다. 엊그제의 그 하늘빛은 환상이었나보다. 너무나 다른 하늘빛에 마음 한쪽이 허전하다. 그래도 그 새벽녘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마음과 가슴속에 담아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본다.


약간의 실망감을 남기고, 기대를 살짝 접으니, 이제서야 주변이 보인다. 새벽부터 사진기를 들고 바삐 다니는 모습이 신기한지 처다보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벌써부터 모여서 공부하는 학원같은곳도 있다. 참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는 길은 훨씬 멀게 느껴진다. 걷고 걸어도 끝이없다. 힘들게 도착하니 오전7시. 아침 산책으로 두시간은 쉽지않은 일이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아침을 먹는다. 토스트 빵 두조각에 버터와 잼, 과일 한두개가 놓여있고 커피가 함께하는 전형적인 게스트하우스의 식사. 맛있는곳을 찾아다니고, 음식의 맛도 중요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정작 가리는 음식은 하나도 없는 저렴하고 보편적인 입맛이기에 이 아침식사에 불만은 없다.

체크아웃을 하니 터미널로 향하는 픽업트럭이 온다. 역시 이곳 직원의 말을 믿고 버스로 결정하기를 잘 한 모양이다. 오후에 출발하는 버스는 픽업서비스가 없단다. 그런데, 이 픽업...... 정말 말 그대로 픽업트럭이다.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이 너댓명, 영어를 쓰는 사람이 세명. 오늘도 동양계 여행자는 나 혼자다. 거참... 여행 성수기가 아니니 한국사람은 참 찾기도 힘들다. 여행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잘 하고 다니는데, 이번 여행은 이상하게 서양애들에게 입이 잘 안떨어진다.

여덟시 반이 되서 바간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이 버스는 꽤 낡았는데 구조는 우리 우등버스랑 같다. 2+1의 자리. 혼자하는 여행이고, 편하게 갈 수 있기에 독립된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버스는 출발하고...... 어느새 잠이든다.

두어번쯤 중간에 쉬면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간단한 식사도 한다. 화장실은...... 음....... 아주 솔직한 화장실이다.



여섯시간이 지난 오후 세시, 바간에 도착한다.

바간의 첫인상은...... 방비엥같다. 물론 그만큼 복잡하고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방비엥 외곽에 시장거리의 모습을 빼닮았다. 적당히 활기넘치고 적당히 수줍은 동네......

터미널에 내리니 자전거를 개조한 트라이시클(이동네에선 뭐라하는지 모르겠다.)들이 어디 가냐고 묻는다. 그런데, 이번에도 숙소 예약을 안했다. 친구가 예전에 묵었다던 인와 게스트하우스로 무조건 가본다.

아... 이 숙소 참 소박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 고만고만하다. 싼 방을 찾았더니, 하나 남았었는데 방금 나갔단다. 다른데 가볼까 하다가, 그냥 15$짜리 방에 묵기로 한다. 방은 3층. 침대 두개와 창문하나, 그리고 좀 낡은 엘지 에어컨이 있고, 욕실이 붙어있다. 이만하면 시설 나쁘지 않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왔지만, 게스트하우스 이름 하나를 안다는 것 만으로도 여행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

샤워를 하고, 짐을 풀고 일정을 물어본다. 지난 겨울에 먼저 여행왔던 친구에게, 다른분 여행기를 출력해서 책으로 만들어줬는데, 그 책을 여기에 기증하고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려가서 그 책을 만들었던게 나라고 하니 반가워한다. 뭐 그래도 깎아주거나 이런건 없다.

오늘 오후는 강가에서 sunset tour를 하기로 하고, 내일 일출 및 종일 투어, 모레 뽀빠산 및 인근 마을 투어를 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많은 지출에 걱정이 좀 된다.

제티 왕복 자전거 2000짯, 일몰투어 보트 15000짯에 일몰투어를 계약하고, 잠시 있으니 인력거 준비되었다고 연락이 온다. 자전거 인력거에 앉아서 선착장까지 가는길이 그리 편치 않다. 힘겹게 페달을 밟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운데, 그 사람의 생계수단이기에 무거운 마음에도 묵묵히 앉아있는다. 하지만 맘속 한구석에서 평소에 운동해서 살좀 빼놓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두세명쯤 편히 탈 수 있는 좁고 긴 보트를 타고 강으로 나선다. 일단은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강은 넓고,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다. 탁 트인 하늘을 보고 있으니 왠지 노래를 한곡 하고 싶다. 그냥..... 속으로 불렀다.

강을 거슬러 오르면서, 주변 언덕위에서 한두개씩 탑들이 나타난다. 오!!!! 역시 수많은 탑의 동네야!!! 이러면서 혼자 흥분한다. 사실 미얀마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탑이었다. 수천개의 탑이 있는 바간이라니 혼자 흥분했던것 뿐...... 진정한 하이라이트를 보지 못했기에 탑의 실루엣 하나하나마다 저게 그 유명한 탑들일까 하는 기대감에 쉽사리 흥분하고 쉽사리 실망한다.

한동안 강을 거슬러 오르다가 배는 강가 모래밭에 정박한다. 숲을 가로질러 가면 사원이 하나 있다고, 안내해 주겠단다. 아...... 가방속에서 랜턴을 꺼내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사원에 가니, 문이 잠겨있다. 보트를 몰던 소년이 신호를 하니, 안쪽에서 관리인이 문을 열어준다. 탑 내부를 안내해주겠다며 앞서나간다. 전기가 안들어오는 지역이라, 발전기를 돌릴 기름값을 좀 보시하라며 기부를 요청한다. 그런데, 돈을 안챙겨 나왔다. 단순하게 탑 한두개정도 보고 강물위에서 일몰을 보는 투어일거라고 생각했기에 랜턴도, 돈도 안챙겨 나온게 후회가 된다. 미안하다고, 이런데 올줄 몰라서 돈을 안챙겨 왔다고 이야기 하니, 작은 양초 하나에 불을 붙여서 손에 쥐어주고는, 따라오라고 한다.

탑 내부는 꽤나 흥미로웠다. 지진때문에 일부가 무너져서 막히기도 했지만, 탑 내부에 이리저리 통로를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참선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은걸 보면 꽤나 거대하고 체계있는 탑이었겠구나 싶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불교에 대해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한다. 예전에 공부 조금 했었는데...... 다 까먹었다.

탑을 다 돌아보고, 다시 보트로 향한다. 보트를 타고, 강물을 따라 내려온다.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조용한 강물 위엔 지나다니는 배도 별로 없이 한적함만이 남았다. 보트의 모터소리만이 정적을 깨운다.


조용한 강 위로,

저멀리 보이는 산 뒤로,

해가

넘어간다.

지는 햇살이 서글프다.

왠지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소주한잔 했으면 좋겠다.


일몰투어는 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솔직히 돈값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갔던 사원은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이틀간 보았던 일몰이 너무나 좋아서였는지 조금은 기대에 못미쳤던듯 하다. 혼자하는 여행은...... 이래서 안좋다.

투어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한글로 된 간판이 보여서 무작정 들어간다.

간판에 'Coffee and snack' 이라고 써있어서 찻집인줄 알고 들오갔는데, 아가씨 두명과 몇몇분이 즐겁게 담소를 하고 계시다가 몇분이 자리를 뜨신다. 이 곳에서 염주를 만드시면서 생활하시는 한국분이신데, 나중에 알고보니 바간에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셔서 여행객들에게 꽤나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괜히 민폐를 끼치는것 같아서, 저녁식사를 하러 먼저 일어나겠다고 말씀드린다. 사장님께서, 안그래도 밥먹을건데 같이 먹자고 하신다. 알고보니, 먼저 와있던 두 아가씨들 중 한명이 멀미가 심해서 식사를 잘 못했단다. 사장님이 고맙게도 김치 있으니 여기서 한번 먹어보라며 저녁을 차려주시는거다. 엉겁결에 들어와서 식사까지 얻어먹는다. 거기에, 내일 있을 직원 가족의 결혼식에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같이 이야기를 하였던 두 여성 여행객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말 정다운 자매였고,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묵고있었으며(내가 들어가기 전 싼 방을 먼저 빌린 친구들이 이친구들이다.) 여행일정도 비슷하였다. 내일 결혼식 결혼선물도 고를겸 같이 시장구경을 나선다.


이 친구들을 보니 한편으로 참 부럽다. 형제끼리 저렇게 친할수도 있구나 싶다. 선물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맥주한잔을 나누면서, 앞으로 일정이 비슷할 수도있을것 같아서 인레호수로 가는 여정을 같이 하자고 한다. 다행히도 그러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온다.

내일은 새벽 4:45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나 너무 바쁘게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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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 만달레이 (도착 및 일출. 만달레이 힐 및 인근)

2014.07.12 02:41

2011.11.10 

버스는 밤 고속도로를 달린다. 익히 들었던 명성에 맞게 엄청나게 빵빵한 에어컨과 귀가 터질것 같은 노랫소리를 벗삼아 밤길을 달린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이불을 둘러쓰거나, 꼭 끌어앉아서 추위를 참으며 티비를 본다. 왜 에어컨을 줄여달라는 말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조금 졸다보니 불이 켜지고 방송이 나온다. 휴게소다. 대충 눈치봐서 볶음밥을 하나 시켜먹는다. 1600짯. 가격 착하다. 


밥먹고, 양치하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출발해서 털털거리며 가다가.... 갑자기 섯다. 그런데 다들 익숙한가보다. 엔진소리 없고 티비소리 없으니 사실 잠들기는 더 좋다. 

밖에 나가 바람도 좀 쐬고, 허리도 좀 펴고 하면서 하늘을 보니, 커다란 보름달이 머리위에 있다. 밝아서 좋기는 한데, 달빛에 가려 별이 안보인다. 이렇게 공기맑고 하늘께끗하고 가로등 없는곳이 별보기는 제격인데, 못내 아쉽다. 

갑자기 방비엥에서 봤던 밤 별빛이 그립다. 

우리 아저씨들이 버스를 고쳤다. 힘차게 출발했고. 새벽 다섯시... 만달레이에 도착했다. 

오토바이 기사에게 로얄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한다. 예약도 안하고 나도 참 무대포다. 게스트하우스 도착하니 방 없단다. 좀 기다려 보라고 하기에 근처 호텔들 돌아봤는데... 죄다 옥탑방이다. 호텔 오르내리다 죽을것 같아서 로얄게스트하우스에 다시 간다. 좀 있다 아홉시쯤 체크아웃 하는 방 하나 있다길래 일단 한다고 하고, 오토바이 운전기사에게 오늘 하루 가이드계약을 한다. 

잠도 안깬 그 새벽에 만달레이 힐에 올라거야 한단다. 일출이 장관이니 꼭 보라고..... 올라가는데 참높다. 이것 참... 등산 싫은데. 

만달레이힐로 가는 길에 새벽이 눈을 뜬다. 궁전앞 해자에 여린 물안개가 붉은 빛과 어울려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감탄하는 사이에 사진을 못찍었다. 이거 좀 후회될듯 하다. 내일 새벽에 볼 수 있으려나.... 

만달레이 힐에 오르는 계단은, 처음엔 만만하게 봤다. 거기에다, 가이드가 해 뜰시간 다 되가니 쉬지말고 올라가라고 한 터라 숨한번 안고르고 열심히 오른다. 

그런데... 힘들어 죽을것 같다. 아... 저질체력... orz... 

조금 올라가니, 첫 햇살이 부처님의 얼굴을 비춘다. 왠지 온화하고 마음편해지는 모습... 


정상에 거의 다 오르니 첫 햇살이 비춘다. 푸르스름한 햇빛에 세상은 새빛을 머금는다. 잔잔히 가라앉은 안개를 헤치고 그림같은 만달레이의 풍경이 펼쳐진다. 


조금 더 걸음을 빨리해서 정상에 오르니... 이건 감동이다. 이곳을 오르며 느꼈던 고민과 후회같은건 순식같에 사라진다. 장엄함.. 아니 이건 그것보다 더 큰 뭔가가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다니변서 보았던 수많은 일출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벅찬 감동. 이 일출은 이번 여행중 만난 여러번의 일출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일출이었다. 

일출을 보고 천천히 내려온다. 살짝 배도고프고...... 만달레이 힐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볶음밥을 먹는다. 2000짯.. 싸고 맛있다. 아침부터 바쁘게 다니는것 같지만 그래도 무척 만족스럽다. 

일출도 봤고, 이제 짐좀 챙기고 잠깐 쉴까 했더니, 우리 모토 기사아저씨 쉴 시간 없단다. 옆에 꼭 봐야하는 사원이 두어개 있으니까 일단 보라고 데려간다. 

캄보디아의 크메르 양식과는 꽤나 다른 양식의 탑들이 수없이 몰려있는 사원.... 특이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다. 쉼없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쉐다곤 파고다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나...... 깔끔한 흰색의 파고다들, 분명 멋있기는 한데 약간 맥빠진다. 

이 사원들을 보고나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우리 가이드 아저씨.... 터프한 여행객들만 상대했나보다. 난 하루에 한두개만 보고 쉬는 스타일인데..... 쩝. 다른곳으로 끌고가려는걸 힘들어서 그러니 좀 쉬겠다고 하고 호텔로 온다. 

지금 열한시... 두시쯤 만나기로 하고 낮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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